얼핏 생각하면 내 생애 첫 미드는 대학 생활 말미를 장식한 프리즌브레이크인데,

좀더 자세히 생각해보면 밴드오브브라더스가 처음이다. 군대에서 봤으니..-_-a

2001년 작이었구나. 이렇게 오래된 드라마인 줄 오늘에서야 새삼 깨달았다.


암튼, 요즘 다시보고 있다. 매일 자기 전에 에피소드 하나씩. 60분 * 10개 에피소드로 돼있다.

이제껏 봤던 전쟁 관련 소재의 영화, 드라마 통틀어서 가장 수작이라고 개인적으로 평하고 싶다.

그저 총쏘고 포쏘고 뭔가 스케일 크고 스펙터클한 장면들만으로 도배된게 아닌 전쟁터 한가운데 선 인간의 심리와 전우애(?), 전술적인 움직임(군대에서 보여줬을 정도이니)들이 어우러져 탄탄함으로 뒤범벅이된 불후의 명작이다.

(그리고 또하나 맘에 드는건, "무조건 미군 만세"가 아니라는거다. ㅎㅎㅎ)


특이한 점은 톰 행크스와 스티븐 스필버그 공동제작이라는거다. 톰 행크스가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 참여했다고 해서 처음엔 좀 의아했는데, 아주 소문난 밀리터리 덕후라고 하더라.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보다보면 '아 정말 디테일하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사실 이거 보다보면 군대 생각이 안날 수가 없다. 내년부터 민방위인데도.. 어쩔 수 없다.-_-;

내가 공수부대 출신은 아니지만, 이런 전쟁통은 겪어보지 않았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9년 전으로 날아가본다.ㅋㅋ 날아갔다가 금방 돌아왔다.ㅋㅋ


지금이 두번째인가 세번째인가 보고 있는거다.

앞으로 몇년 후 또 정주행 할 것 같다. 안질린다.. 명작이 이렇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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