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감시자들을 보려고 했다가, 너무 밍기적거리는 바람에 때를 놓쳐버리고..

짧은 선택의 시간을 보낸 후 더 테러 라이브(이하 더테러)를 예매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알고 갔지만 빠르게 영화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전개가 상당히 빠르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내 스타일이었다. 러닝타임의 대부분을 라디오 부스 안에서 구성한 것도 뭔가 참신해 보였다.

테러를 주제로 한 영화라고 하면 자고로..(?) 이것저것 막 부서지고 주인공은 여기저기 미친듯이 돌아다니면서 정신이 없는데, 정적인 가운데 임팩트가 가해졌다.


직장을 다니면서 정치(ㅋㅋㅋㅋ)를 딱히 경험해 본 적이 없지만.. 주인공이 배신을 때리고, 배신을 당하고.. 더러운 현실 속에 갈등하고 타협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하정우가 주연으로 나온다니 은근 기대했었는데, 그 기대를 100% 충족시켜 준 영화.

설국열차도 볼까.. 하는데 워낙 호불호가 심해서, 일단 좀 두고봐야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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