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크로우 너무 멋있었다. 장군이었던 경험을 살려, 콜로세움에서 동료 검투사들과 함께 전차부대를 작살내는 장면이 맘에 들었다. 지휘하는 모습이, 꼭 나의 군시절 모습 같았다.ㅋㅋㅋㅋㅋ-_-
영화 자체가 스케일이 장난 아니다. 웅장하고, 그 와중에도 빈틈은 보이지 않고, 배경음악도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pmp로 볼 영화가 아니었다.
마지막에 황제가 왜 직접 막시무스와 붙어서 화를 자초하는지 이해가 좀 안됐지만, 참 괜찮은 영화를 봤다고 생각된다.
최고의 명대사(콜로세움에서 승리 후, 투구를 벗고 소개하라는 황제의 명령에 막시무스가 한 말)
"My name is Maximus Decimus Meridius, Commander of the Armies of the North, General of the Felix Legions, loyal servant to the true emperor, Marcus Aurelius. Father to a murdered son,husband to a murdered wife. And I will have my vengeance, in this life or the next."
(내 이름은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드우스, 로마 북군의 사령관이며, 펠릭스 부대의 지휘관이며, 진정한 황제이신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의 충실한 종복이다. 태워죽인 아들의 아버지이자 능욕당한 아내의 남편이다. 반드시 복수하겠다. 이생에서 안되면 다음 세상에서라도..)
정말 멋졌다 이때. 남자다운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전율이 흐르는 장면.
저 대사 외우고 싶을 정도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