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 - 김동률

음악 2008. 3. 21. 13:04



김동률이라는 가수..
시인 같다.-_-
가사를 봐라 가사를.. 정말 정말 좋다.
이 노래 가사, 퇴고하는데 한달이 걸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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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기엔 우매했던 긴 시간의 끝이 어느덧
처음 만난 그때 처럼 내겐 아득하오
되돌아가도 같을 만큼 나 죽도록 사랑 했기에
가혹했던 이별에도 후횐 없었다오

내 살아가는 모습이 혹 안쓰러워도
힘없이 쥔 가냘픈 끈 놓아주오
가슴에 물들었던 그 멍들은 푸른 젊음이었소
이제 남은 또다른 삶은 내겐 덤이라오

긴 세월 지나 그대의 흔적 잃어도
이세상 그 어느 곳에서 살아만 준대도
그것만으로도 난 바랄게 없지만
행여라도 그대의 마지막 날에 미처 나의 이름을
잊지 못했다면 나즈막히 불러주오

내 살아가는 모습이 혹 안쓰러워도
힘없이 쥔 가냘픈 끈 놓아주오
가슴에 물들었던 그 멍들은 푸른 젊음이었소
이제 남은 또다른 삶은 내겐 덤이라오

긴 세월 지나 그대의 흔적 잃어도
이세상 그 어느 곳에서 살아만 준대도

그것만으로도 난 바랄게 없지만
행여라도 그대의 마지막 날에 미처 나의 이름을
잊지 못했다면 나즈막히 불러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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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KBS 뮤직뱅크.
태연이 노래 실력이야 말할 것도 없다.-_-
<만약에>.. 그저께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는 음정이 약간 안맞았지만,
이번에는 완벽에 가깝다. 후덜덜
JOO도 나름대로 목소리가 아이덴티티-_-가 있는 것 같다. 괜찮네..

<남자때문에> 이건 JOO 노래인데, 태연이는 자기 노래처럼 잘 부르네.-_-
마지막에 화음 넣는거 잘 어울린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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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David - Busted

음악 2008. 3. 7. 16:33



최근 꽂혀있는 밴드, Busted.
영국 밴드인데, 2005년에 이미 해체했다.-_-
활동을 몇년 하지 않아 정규앨범도 두장밖에 없는데,
인기는 상당했던걸로 알고 있다. 노래가 대중성 있고 애들도 곱상하게 생겨서..

힙합 빼고 다 듣는 내가 특히나 좋아하는 펑키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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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9일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 노래 좋다~
내일 개강이고 하니.. 취업도전을 다시 시작..?ㅋㅋㅋ
이번 김동률 앨범에서 <출발>과 함께 좋아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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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셀린디온 아주머니의 심하게 깔끔한 라이브.. 초 디바님..ㅎㅎ
정말정말 잘 부른다. 목소리도 너무 좋고 한치도 흔들리지 않는 음정 후덜덜 쩐다-_-....

타이타닉.. 개봉된지 10년쯤 됐나? 나 중학교 2학년때쯤 나온 영화다.
아직도 생각나는 장면은.. 김서린 차창에 쩍 하고 붙는 손바닥..-_-;;; 하하하하하하;
극장에서 보고, 나중에 학원에서 친구들이랑 같이 봤는데 저 장면에서 초 민망해했던 기억이 난다. 같이 보던 친구들 중에 내가 좋아하던 애도 있었거든.-_-;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영화 음악이 너무 좋아서, 정픔 OST 테이프도 샀다. 주제가 말고도 다 좋았다.
나중에 고등학교때 기숙사에서 테이프 잃어버렸지만 바로 CD로 샀을만큼 좋아했다.

내 영어 공부에 완전 흥미를 붙여준 노래, My Heart Will Go On..
OST에는 배우들 대사가 섞인 버전이 있는데, 그것도 참 좋다.
영화 막판에 잭이랑 로즈가 판자에 둥둥 떠 있는 장면의 슬픈 대사로 노래가 끝난다..

한동안 안듣고 있었는데, 오늘 밤에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나서 포스팅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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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도 감동적이었던 영화, 그리고 좋았던 이 노래.
(http://www.intoe.com/404 ← 예전에 이 영화 보고 포스팅한거ㅎㅎ)
전주 부분의 피아노 음색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그래서 제니퍼 러브 휴잇이 노래 시작 안하고 자꾸 버티는 영화 버전이 좋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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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의 꿈 - 카니발

음악 2008. 1. 19. 13:24



이거다.. 이거..
인순이 누님이 리메이크 해서 부른 것도 좋지만
역시 원곡이 최고다.. 감동.

카니발 멤버, 이적과 김동률
2007년 6월 12일 <이적의 음악공간>에서의 라이브

후반부에 영상이랑 음성 싱크가 안맞지만, 노래만 들으면 되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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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6집..
모든 수록곡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하려나보다.ㅎㅎ
뮤비가 한편씩 공개될 때마다..
이 노래는 언제 뮤비로 만들어지려나~ 하고 기다렸었는데,
드디어 나왔다.

이번 앨범에서 <뜨거운 안녕>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곡.
윤하가 부른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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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된지 10년도 훨씬 넘은 곡이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빌보드 싱글 차트에 등장하는 전설의 명곡..=_=
나는 크리스마스와는 늘 동떨어져 있었지만-_- 그래도 매년 이 노래를 듣는다.
그냥~ 듣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니까.ㅋㅋ 공식 캐롤송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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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열이 직접 전해주는 TOY 6집의 Track Review

1. You (intro) -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짧은 피아노 소품입니다. 몇 가지 악기가 더해진 15번 트랙의 심플 버전이자 앨범 전체의 느낌을 함축한 곡일 수도 있겠네요.

2. Bon Voyage - 여행이 선물해 주는 설레임, 상상, 즐거운 추억들을 담았습니다. 단순한 구조의 일렉트로닉한 리듬 위에 프렌치한 정서가 감도는 화성과 멜로디가 조화를 시도^^ 4집부터 함께한 롤러코스터의 조원선이 보컬을, 역시 롤러코스터 출신으로 현재 유학 중인 이상순이 기타 연주를 담당했습니다.

3. 나는 달 - 토이가 할 수 있는 모던록 스타일의 곡. 보컬을 맡은 이규호 군(혹은 규호 언니)의 가사가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쿠루리처럼 좀 거칠게 가볼까도 했는데 아직은 좀 소심해서 속도감만 담아봤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트랙.

4. 해피엔드 - 기본적인 밴드 구성으로만 풍부한 화성과 다양한 음악적인 구조를 이뤄보고 싶었습니다. 드럼, 베이스, 기타, 로데스 피아노, 하몬드 올갠. 마치 Shakatak이나 Steely Dan 같은... 말 그대로 듣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가사와 멜로디. 유희열 보컬!

5. 뜨거운 안녕 - 프로모션을 위해 어렵사리 결정한 타이틀 곡입니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토이의 음악보다는 느낌은 그대로 살아있지만 형식은 좀 바뀐 음악을 하고 싶었습니다. abba, ELO, FR David... 어린 시절 처음으로 팝을 접했던 시기의 기억들을 담고 싶었죠. 목표는 80년대 분위기 재현으로의 올인! 처음으로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과장된 패션과 상황들... 모든 것이 넘쳤던 시절. 돈마니는 원더걸스와 80년대 사운드를 놓고 진검 승부 한판을 벌이라고 하던데. 뉴 웨이브적인 기초에 현대적인 느낌을 많이 섞으려고 했는데 좀 어색한 것 같아서 레트로한 느낌을 과하게 살리고 몇 부분만 요즘 느낌으로 힘을 팍팍 줬습니다. 보컬은 인물 좋고, 성격 착하고, 게다가 음악도 잘하는 싱어송라이터 이지형 군이 맡았습니다. 가장 늦게 결정된 객원이기도 하구요. 함께 사진 촬영할 때 예상은 했었지만... 많이 좌절했습니다. 파격적인 연기와 연출(하지만 내용은 철저히 80년대 청춘 영화의 통속적인 내용을 담은) 뮤직 비디오도 기대해주세요~

6.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 - 연애3부작^^의 첫 곡. 두 남녀가 엇갈리는 상황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보컬을 누구에게 부탁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던 곡이기도 합니다. R&B나 소울 느낌이 아닌 솔직하고 스트레이트한 목소리가 필요했거든요. 거기다가 노래도 좀 잘해주실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솔직히 이번 앨범 중 구성이 가장 어려운 노래라서... 윤하 양을 마음에 두고는 있었지만 ‘어리디 어린 이 친구가 토이와 잘 매치가 될까?’ 걱정돼서 쉽사리 부탁을 못하다가 드디어 작업을 하게 됐죠. 결국 여러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대부분 세대차이와 관련한)이 많았지만 윤하 양의 열정을 빌어 멋지게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7. 스치다 - ‘초속5cm’를 보고 모티브를 얻어 3부작(이거 영 유치한데)이 탄생했지요. 하여간 이렇게 3곡을 연관 지어서 만들면 재미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헤어진 남녀 사이의 시간과 공간의 거리를 의미하는 아주 짧은 연주곡입니다. 소위 말하는 Interlude 형식.

8. 크리스마스 카드 - 모니터 결과 많은 사람들이 전형적인 토이 스타일의 곡이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좋은 사람’의 영향인 듯. 너무나 토이스럽다는 의견으로 인해 타이틀 곡의 경합에서 살짝 밀리긴 했지만 흥행의 다크호스로 충분히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가사를 잘 보면 ‘오늘 서울 하늘은 하루 종일 맑음’과 똑같은 상황을 얘기하고 있는 걸 눈치 채셨나요? 예상하셨겠지만 헤어진 남녀의 상반된 하지만 결국엔 똑같은 상황을 얘기하고 있죠. 역시나 4집부터 함께했던 김형중이 보컬을 맡아주었습니다. 의외로 시즌송이 없었던 토이에게 크나큰 기쁨(?)이 될 것만 같은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는 발라드 곡입니다.

9. 딸에게 보내는 노래 - 이번 앨범은 6년 수개월 만에 나온다라는 아티스트로의 의미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결혼 이후, 그리고 가정과 아이가 생긴 이후라는 시기적 느낌도 컸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나의 얘길 담고 싶었습니다. 제 얘기를 직접 하기가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해서 지난 앨범에 이어 성시경의 목소리를 빌려왔습니다.

10. 그대, 모든 짐을 내게 - 고마운 형들과의 연주와 좋은 동생의 도움만으로도 행복했던 곡입니다. 윤상 보컬, 이병우 기타, 루시드 폴 가사... 제게 있어 따뜻함을 넘어 경건하기까지 했던 작업이었습니다.

11. 프랑지파니 - 제목은 꽃 이름에서 따온 것. 아내와 연애 때부터 자주 가던 발리의 해변엔 이 꽃이 많이 피어있었습니다. 그래선지 8월의 바다를 떠올리면 이 꽃의 향기가 먼저 떠오르기도 합니다. 원곡은 전형적인 보사노바 풍으로 사실 미국에서 포르투갈어로 녹음까지 했지만 다음 앨범에 싣기로 결정. 토이 스타일로 재해석한 독특한 보사노바를 만들기 위해 사운드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쓴 곡입니다. 각종 잡음은 의도된 것. 유희열 보컬^^

12. 투명인간 - 미니멀한 곡. 노르웨이 일렉트로닉 듀오 royksopp의 사운드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단순한 기타의 포크 스타일 곡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를 놓고 고민고민 좀 했었죠. 루시드 폴이 가사와 보컬을 도와줘서 참 다행입니다.

13. 안녕 스무살 - 의도는 컬리지록 스타일로 해보려 했으나 결과는? 기타, 드럼, 베이스 이렇게 3인조 편성의 곡을 해보고 싶었다. 30대의 얼굴을 한 이젠 회사원이 된 어떤 남자. 스치듯 지나가는 옛 노래와 얼굴에서 스무살 시절의 건강한 자신이 그때 그대로의 얼굴로 손을 흔들고 있다!! 캬~ 스위트피 김민규의 열창이 빛을 발한 곡.

14. 인사 - ‘우린 사랑이었을까?’ 드라마 연애시대의 어떤 대사. 가장 빛나던 시절, 약속을 안해도 만날 수 있던 친구들, 가득했던 우리의 거리, 우리의 가게, 너의 얼굴... 이젠 왠지 낯설게 느껴지는 변해버린 거리, 소식이 끊긴 친구들, 내 젊음의 끝 너와의 이별.... 우연히 마주친 너, 역시 넌 내가 알던 너였어. 또 다시 호흡을 맞춘 김연우의 목소리.

15. You - 1번 트랙의 원곡입니다. 제목인 ‘You’가 뜻하는 의미는 예상하신대로 이 음반을 듣고 있는 여러분, 항상 함께 하는 제 가족, 유희열 저 자신일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앨범 하나를 완성한 것이 얼마나 기특한지... 제 마음속 영원한 음악의 안식처들을 고마움이란 느낌을 갖고 표현한 연주곡입니다.


타이틀곡 "뜨거운 안녕"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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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토이 팬들처럼, 6년을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토이 6집이 나온다는 사실을 최근 접하고 너무너무 기대하고 있다.
오늘 발매됐다. 사실, 너무너무너무너무 궁금해서 좀전에 mp3로 구했다.-_-;
조금전부터 듣고 있다. 하지만 한번 다 듣기전에 CD 주문할거다.+_+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객원보컬들.. 요즘 꽂히고 있는 루시드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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