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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아 완전 화이팅~ㅋㅠㅠ 조만간 경기에서 꼭 봐요~ 뒤에 루니도 귀엽다-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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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詩

주절주절 2006. 12. 7. 23:13

엠씨더맥스 노래다. 사랑의 詩.(이 글의 배경음악으로 깔고 싶지만 저작권의 압박;)
2003년 겨울에 발표되어, 2004년 초에 가요 순위를 석권했던 곡이다.

2004년 초에 가요 순위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은 난 뒤늦게 알았다.
이 노래가 실린 엠씨더맥스의 앨범이 발표됐을때 쯤, 나는 세상을 뒤로한채(?) 입대를 준비하고 있었고, 훈련소에 들어가 눈밭에서 낮은 포복으로 기어다니며 군복 앞섶을 통해 가슴으로 들어오는 눈덩이들의 썅콤함을 느끼고 있을때, 이 노래는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석권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름하여 나의 "입대곡"인 것이다. 훈련소 조교가 어설픈 가성으로 흥얼거리던 노래가 이 노래였던 것이다. 부를려면 잘좀 부르지.-_-

군대 있을때 들었던 노래들을 요즘 들으면 그때가 생각난다. 물론 군대 가기 전에 들었던 노래도 비슷한 느낌을 받지만, 아무래도 인생의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던 것이 군 시절이니까. 더욱 특별하게 와닿는 것이다.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은 후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다 밤에 침낭 안에서 집생각과 친구들 생각을 할때, 내무실의 스카이라이프 오디오채널에서 은은히 흘러나오던 노래를 들으며 베갯잎을 눈물로 적셨..-_-;; 그 노래는 바로 신승훈의 "그런 날이 오겠죠"였다. 안타깝고 슬픈 노래다. 이등병의 편지 이후로 눈물을 많이 흘렸던 곡이다.-_-

100일 휴가를 다녀오자마자 gop에 투입되었고, 그 무렵 들었던 노래가 고유진의 "걸음이 느린 아이", 락스톤의 "It's my rain" 등 이었다. 내무실 왕고가 좋아하던 노래라, 나도 자연스럽게 많이 듣게 되었다. 아니, 내가 들은게 아니라 나의 귀로 들려온 거겠지만. "걸음이 느린 아이"는 대북방송용 스피커에서도 꽤나 자주 흘러나왔던지라 야간 근무때도 꽤 들었다.ㅋ

그 후로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삽입곡 "그대 곁으로"가 살짝 익숙해졌다가, 여름이 되자, 이승기가 부른 "내 여자라니까"가 아주 대 히트를 쳤다. 엠넷에서 맨날 흘러나왔다. 김사랑이 출연한 뮤직 비디오 아니면 라이브 방송 화면으로. 하지만 너무 자주 나온 탓에 나중엔 우리 소대원의 질투를 사서 결국 사장돼버렸다.-_-

가을에는(2004년) 뭘 들었는지 생각이 잘 안난다. 사실 그때는 군생활하면서 뭘 했는지도 가물가물하다. 엄청나게 바빴던 것 같다. 경기도 gop에서 철책이 뚫리고,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노래고 뭐고 항상 긴장 상태로 근무를 섰던 것이다. 정말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고, 전쟁이 나면 제일 먼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태였는지라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도 살짝. 하하하;;

겨울의 초입에서(사실상 10월부터 겨울이지만 여기선 그냥 12월 무렵으로)는 "눈의 꽃"이 독보적이었다. 11월부터 KBS 2TV에서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인기는 우리 소대에도 몰아쳤고, 박효신이 부른 "눈의 꽃"은 내무실의 스피커에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흘러나왔다. 질릴때면, 나카시마미카가 부른 원곡 "雪の華"도 간간히 들었을 정도이니.
눈의 꽃을 수백번 듣고 질리면서 눈온 다음에 절경을 이루는 산속의 실제 눈꽃마저 질려갈때 쯤 본격적인 한파가 몰아쳤고, 추운건 둘째치고 물이 완전 없어서 간부고 병사고 거지꼴이 되어갔다. 중대장님마저 머리가 떡질 정도였으니.-_- 뭔가 힘이 되는 노래를 듣고 싶었지만 그때 인기였던 곡은 엠씨더맥스의 "행복하지 말아요"였다. 뭘 행복하지 말아.. 물이 없어 건빵과 햄버거 빵으로 끼니를 때울 때도 있었고 한달에 머리를 두번 감고 발은 일주일에 한번 "닦을" 판이었는데 행복하지 말라면 어떡하라고.-_- 겨울이라 그런지 기분 좋은 노래는 별로 안나오고 이별에 관한 노래들만 주구장창 들었다. 우울하게시리. 내가 좋아라하던 이은주님이 세상을 떴고, 내가 완전 사랑하던-_- 한가인님이 결혼발표를 하던 때라 나의 정신상태는 초황폐화상태였다. 노래고 뭐고 아무것도 듣기 싫었던 떄였다.

지옥같은 참담한 겨울을 보내고 개나리가 피어나려 할때쯤, 1년간의 gop 생활을 마치고 내려왔다. 봄이 되자 버즈 2집의 광풍이 우리를 몰아부쳤다. 저녁에 청소시간에 티비에서 "겁쟁이"가 흘러나온다치면, 상병급 이상들은 전부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건뭐 합창반도 아니고...-_- 버즈 2집에 유난히 명곡이 많았던 터라, 버즈의 갖가지 곡이 귀에 들렸고 입에서 흘러나왔었다. 나는 겁쟁이랍니다~

뭐야 그냥 키보드 두드리다보니 이렇게 많이 썼네. 어쨌든 SG워너비와 함께 버즈가 나의 말년까지 함께 했다. 오히려 말년에 훈련이 몰려 있어서 그 시절의 기억은 또다시 파편이 되어 흩어져있다. 그땐 짜증났지만 나름 시간이 빨리 갔으니 그걸로 만족해야지.

암튼 그렇다. 나는 노래 듣는걸 참 좋아한다. 그렇다고 뭔가 매니악한 것도 아니라 그저 남들 좋아하는거 나도 좋아하고.. 한마디로 대중성을 따라가는 거지만 항상 귀에는 이어폰이 꽂혀있을만큼 노래는 내 삶의 일부이다. 3년전에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제목하야 "느낌이 오는 노래"라고.-_-; 그 글을 마무리 지었던 문구를 살짝 베끼면서 이 글을 끝내야겠다. 두서도 없는 글인데 길기까지 해서 내가 힘들다.-_-

노래는 음악하는 사람들이 만들고 노래하는 사람들이 부르는 거지만, 느낌을 만들어가는건 결국 우리 자신이다. 애써 가슴에 담아두려 하지 않아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지금의 상황과 함께 어떤 노래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의 추억이 되어 남아 있을 것이다.
그 노래는.. 바로 지금 우리들의 귓가에 들리는 노래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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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기간 12월 4일 ~ 12월 15일

12월 7일 목요일
7교시~9교시
12월 8일 금요일, 12월 13일 수요일, 12월 14일 목요일 1교시~3교시,5교시~9교시
12월 15일 금요일 1교시~3교시

3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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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적용한 스킨
깔끔하다. 하지만 내 맘대로 좀 고치고 싶은데, 소스 파악도 잘 안되고...
뭔가 좀 고쳐도 적용도 잘 안되고.. 방명록 최신글 추출도 잘 안되고..ㅠㅠ
초보 블로거는 무식해서 손발이 고생하고 있습니다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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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하던 너

주절주절 2006. 11. 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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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www.chosun.com/se/news/200611/200611290407.html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 따스하던 삼립호빵 몹시도 그리웁구나"
저 사진.. 학교 게시판에서 조회수 1600회 이상을 기록했던 슈퍼스타이다.ㅋㅋ
하지만 대참사를 다시는 반복하고 싶진 않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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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사무관 고시에 합격, 승진하시게 됐다.
남들 다 다닌다는 고시학원도 안가시고 매일 출근하시면서도
정말 열심히 공부하셨다. 존경스럽다..
오늘은 기분이 날아갈 듯 하다.^^
이제 나의 취업, 신애 입시도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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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주절주절 2006. 11. 30. 00:48

한번만
딱 한번만
내가 바라는 대로 됐으면 좋겠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는 말이 있다

...그린다는게 그림 그리는게 아니라는건 안다.
암튼.. 한 5만장 그려줘야되나?
하루에 5만장씩 5만년동안 그려볼까?

지우자
다시 그려보자
이건 아닌가 보다

이젠 지우는 것도 쉽다

또 지우게 될까봐
처음부터 희미하게 그리고 있으니까,
이미 습관이 되어버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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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나 회지에 기고(?) 할 글이다.
데드라인에 임박해 막 쓰느라 3등신이 되어버린 글이다 후후..-_-
나름대로 주제는 있다. "정보의 공유와 독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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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된지 상당히 오래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 이야기를 끄집어 내는 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이유이다. 필자가 현재 학기에 수강하고 있는 "사이버윤리의 이해" 교양 수업에서 참고 자료?)의 목적으로 강의 시간에 시청했던 영화이다.
이전 시간에도 영화를 몇 편 시청했지만 너무 교육적인 면(?)에 치우친 터라 영화 자체의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기에, 이 영화도 첫 씬이 시작되기도 전에 '오늘은 어떻게 시간 때우지' 라고 머리를 굴리고 있었던 것이다.

영화가 시작되고, 어느새 나는 한장면 한장면에 몰입하고 있었다.
2001년에 개봉한 영화인데도, 영화 속에 나오는 그럴 듯한 첨단 기술과, 마치 빌 게이츠의 저택을 재연한 듯한 세트, 뻔한 스토리지만 은근히 스릴 있는 전개가 흥미를 이끌어냈다.

수업이 수업인만큼, 영화를 복기하는 시간에서는 오픈 소스의 공개라는 덩어리 내에서 정보의 공유와,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의 윤리적 문제를 다루게 되었다.
영화에서 S/W 공룡기업 "NURV"社의 회장인 '게리 윈스턴'은 회사의 거대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는 핵심부분에 대한 설계를 위해, 주인공을 스카우트한다.
그래, 스카우트까진 좋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다. 스카우트를 거부했던 주인공의 친구를 살해하고 소스 코드를 훔쳐온 것이다. 결국 주인공이 그 낌새를 알아채고 비리를 벗기기 위해 움직이는 장면부터 영화는 스릴러가 된다.

정보는 공유되면야 좋지만, 무조건 공유는 발전이 더뎌지는 결과를 나을 것이다. 공유를 한다는 것은 곧 수익 모델의 상당 부분을 버리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 반대는 독점이다. 영화 속의 게리 윈스턴은 빌 게이츠와 상당부분 닮았다. 배우도 아주 비슷하게 빌 게이츠의 말과 행동을 연기했다. NURV도 마이크로소프트와 닮은 꼴인데 영화 초반부에서 독점으로 소송이 걸려 법정에 출두한 게리 윈스턴은 이렇게 말한다.
"오직 1등만이 살아남는다". "이 곳은 바이너리다, 1 또는 0. 삶 또는 죽음", "우리 제품의 유일한 문제는 그 탁월함에 있다"
치열한 경쟁 사회의 단면을 표현한 말들이다. 이것 또한 마치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법 위반으로 수없는 소송을 당했던 것을 패러디한 것이다.

나는 영화 속 게리 윈스턴의 말에 동의한다. 물론 사람을 죽이면서 정보를 훔쳐오는 것에 동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요즘 세상은 경쟁 사회이다. 뒤쳐지면 살아남을 수 없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이겨야한다.
독점은 그 출발부터 독점인 것은 아니다. 그 과정에서 윤리적인 문제가 있었다면 분명히 문제되는 일이지만, 아닌 말로 독점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공유되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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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현재 부상 중.. (사진은 이번 월드컵때 프랑스전 동점골 넣고!)
박지성 선수가 없으니깐 맨유 경기 보는 재미가 없다.
들리는 소문에는 12월 23일 경기에서 복귀예정이라는데..
나의 입대 3주년 기념일을 축하하는 컴백이 되는건가? 후훗..-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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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수요일
3~4교시 이산수학 하이테크 222
5~6교시 유닉스프로그래밍 하이테크 120

12월 7일 목요일
1~2교시 대수학입문 하이테크 220
3~4교시 프로그래밍언어론 하이테크 121
5~6교시 자료구조 하이테크 001

12월 12일 화요일
?~?교시 확률및통계 고사실미정

12월 7일은 내 전생에 무슨 날이었을까..?
확률및통계가 일주일 미뤄졌다. 완전 다행..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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