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센스가~
다른 나라꺼도 파이데이인줄 알았는데 구글 코리아만 저렇다.
변화없이 반복되는 일상으로 2010년을 채우고 있다는걸..
나는 지금껏 뭘 하고 있었나.
오늘
멍하니 있다가 동기들과 여행 약속을 했다.
5월말, 아직 두달하고도 보름이나 남았다.
그때까지는 계속 이러고 있을 것 같다.
안돼..
날 좀 풀리면 탄천 나가서 뛰어야지.
퇴근하고 가끔은 교보문고 들러서 책 읽어야지.
혼자서라도 드라이브 가야지, 사진도 찍어야지.
자격증 공부도 해야지.. 올해 세 개 따기로 했는데..
지금 상태로 과연 저것들 다 해낼 수 있을까?
사실 이제껏 한두번 다짐했던 것들도 아니다.
빛을 보기도 전에
요원한 사랑이 언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모든걸 놓아버리고 싶어지면 어쩌지.
쏠리는 건 견딜만 하다.
불면증이 안와서 그나마 다행이다.
아직 나는 그대로다, 그대로일 거다. 다만 조금 지쳤을 뿐.
(+) 맥주를 눈앞에 갖다놓고 아직 뚜껑도 안땄는데 음주 포스팅 한 것 같다.-_-
오랜만에 홈페이지로 만들어서 오픈할까..하다가,
그냥 블로그 재개.^_^
계속 닫아놓고 있으면 아버지께서 서운해 하실 것 같다..ㅎㅎ
아버지, 하늘에서도 블로그 자주 놀러오실거죠? 사랑해요..
2년전 세상을 뜬,
내가 유일하게 좋아했던 인터넷 작가
Lovepool 님.
그의 글 모음 카페(http://cafe.daum.net/LovepoolStory)를 요즘도 가끔씩 들러 글을 읽는다.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웃게 만들다가 종반에서 감동과 눈물과 깨달음을 이끌어내는..
그런게 Lovepool이 쓰는 글이다.
암튼, 오늘도 거기서 글 몇개 읽다가
<우정의 조건> 이라는 단편의 마지막 구절이 좋아 갖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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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략)
가끔 그럴때가 있다....
평소 나에겐 중요하지도...소중하지도...아무렇지도 않던 사람이.....
소리 없이 다가와.....
감동이라는 이름으로...
날 떨리게 만들때.....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싶다...
Written by Love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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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나는 이런 경험이 없지만
나도 이런 존재를 느끼고 싶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런 존재가 돼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