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프로필을 찾아보니 1981년생.

나보다 고작 3살이 더 많은 사람인데 길지 않은 인생동안 어떻게 이렇게 많은걸 해냈는지.

본인의 꿈 83가지를 적은 리스트,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작정 부딪혀간 과정을 보며

어느새 현실이라는 틀에 갇혀 "하루 벌어 하루 살고 있는" 나를 돌아보게 된다.

뭐, 그렇다고 나 자신을 깎아내리거나 괜한 자괴감에 빠진 정도까지는 아니다.ㅎ


세계 각국을 돌며 만나는 사람에게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저자..

철이 조금씩 들수록 오히려 희멀겋게 녹아내리 듯 꿈을 잃어가는 듯 했던 나.

이젠 누군가가 내 꿈을 물으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


내 꿈이 뭐냐고?

...안알랴줌.ㅋㅋㅋㅋㅋㅋ


그 중 하나..

내 이름으로 책을 내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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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올해 서른 살이라고 이 책을 읽은 건 아니다.(-_-)

저자 본인의 자녀에게 보여 주려 조금씩 메모해 놓던 내용을 가지고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


스무살이라..

대학교 들어가서 한창 놀때였지 아마. 열아홉에 입학해서 이미 놀대로 놀던 대학교 2학년.

그런 내 모습에 깜짝 놀라 희승이랑 손잡고 셀프입대하던 때가 바로 스무살 그때였다.

물론, 넋놓고 놀기만 했던 건 아니고(사실 이게 더 문제다. 놀려면 확실히 놀았어야지..)

학교 내 단체생활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한 깨달음도 꽤 얻고 극히 작은 범위였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기도 했었지만 아무래도 세상을 보는 시야는 너무나도 비좁았다.


이 책을 그 시절 읽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거다 사실.

지금 포스팅하는 것처럼 그 시절엔 내 홈페이지 게시판에 짤막하게 독후감이나 올렸겠지..

너무 부정적인가?ㅎㅎ 한편으로 내 가슴을 파고드는 내용도 있겠지. 여기↙


"행운은 노력하는 자에게만 곁을 내준다."

이 책에 위와 같은 소제목이 등장한다.

예나 지금이나 내가 좋아라하는 지침과 매우 닮은 면이 있다.

http://intoe.com/1523 -> 여기에도 포스팅되어 있는,

행운이란 준비된 자가 기회를 만났을 때 차지하는 것이다. -


내가 특별히 남에게 귀감이 되는 삶을 살고 있는 것도 아니고,

늘 그렇게 바른 길만 보며 올곳이 나아갈 건 아니겠지만 저 진리는 내 맘속에서 불변할거다.

먼 훗날 내 삶을 되돌아보며, '아 젊을 때 이 사실을 알아야 했었는데!' 라는 후회보다는

그때까지도 내 가슴에 간직하고 있을 오래된 가치에 감사하고 있길 바란다.

(뭐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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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회사 도서관에서 발견해 읽은 책.

더글라스 케네디의 책은 이미 "빅 피처"를 통해 접한 바 있다.

엄청난 흡인력으로 나를 미친 듯이 끌어당겼던 빅 피처였기에 이 책도 기대를 많이 했다.

사실 책 하나를 더 보고 있었는데, 이건 반납일의 압박으로 일단 우선순위를 끌어당겼다.


어? 스릴러가 아니네?!

읽다보니, 빅 피처의 분위기는 전혀 안난다. 내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나보다.ㅋㅋ

그런데.. 어느새 빠져들고 있는 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이 배경이라서.. 주인공들의 사랑 사이에는 이데올로기라는 벽이 존재하고 있다. 물론 여기도 분단국가이지만, 내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사랑을 해 본 적은 없잖아?(-_-??)

그런데도 여기에 나는 푹 빠져들고 만다..

작가가 참.. 맛깔나게 잘 쓰는 것 같다. 급기야 나중에는 남자 주인공에 감정이입이 된 나머지 캐릭터(?)에서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둥대기까지..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과 이름이 계속 떠올랐다.

책 속 토마스 네스비트가 마지막에 느꼈던 감정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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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인터넷 서점에서 어이없이 스포를 당한지 한달여..

최근까지도.. 가만이 눈을 감으면, 범인의 이름이 슬몃 떠올라 그때마다 절망을 느꼈다.

나는 이 책을 안보겠다고, 아니 못보겠다고 울면서 다짐을 하고 있던 찰나,

내게 이 "애증덩어리"를 내민 여자친구.

그녀는 총 600여 페이지인 이 책의 마지막 절반 분량을 하룻밤동안 잠도 안자고 달려버렸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는데 너무 재미있다고.. 오빠도 봤으면 좋겠다고,

오빠가 스포당한 그 범인이 아닐거라며 읽어보라고 추천을 한다.


그래.. 혹시 아닐지도 모른다고, 나는 책을 받아서 보기 시작했다.


듣던대로 등장인물들의 이름들이 친숙한 영어 이름이 아니라 기억하기가 쉽지 않았다.

가뜩이나 이것저것 머릿속으로 정리를 해가며 읽어야 하는 추리소설인데..

비영어권 작품들을 좀더 자주 접하면 익숙해질거라 생각은 해봤다.


이름이 어렵다는걸 빼면 정말 듣던대로 몰입도가 갑이다 갑.

책장 넘기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심지어는 너무 궁금해서 제대로 읽지도 않고 넘겼다가 다시 돌아오기도..ㅋㅋㅋ -_-;

신나게 읽다가.. 내가 스포당한 등장인물이 나오고 말았다.

흥분된 상태였는데 갑자기 우울해지고.. 힘이 살짝 빠졌지만, 등장인물이 많고.. 전혀 예상치도 못하는 전개로 흘러가서 이내 다시 책에 빠질 수 있었다.


결국 토요일에 보기 시작해서, 일요일에 마지막 장을 덮었다.

"와........" 라는 감탄사와 함께.

그리고 지금은, 요 네스뵈의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고 있다.ㅎㅎ

책 한권 읽는 사이에 이 매력있는 작가의 열혈 팬이 되어버린 것 같다.


스포당한 인물이 정말 "스노우맨"이 맞았냐고?

안가르쳐주지롱~ㅋㅋㅋ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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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지도 않는 책에 대해 포스팅을 하는건 처음인 것 같다.-_-a




요즘 급 관심이 가는 작가 요 네스뵈, 그리고 그의 작품 <스노우맨>.

스릴러물을 매우 좋아하는 나는 이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보자마자 급 뽐뿌를 느꼈고..

사서 읽든, 빌려서 읽든 일단 궁금해져서 yes24로 달려가 서평을 읽기 시작했는데!!!


빌어먹을 서평에 스포일러가 뙇!!

범인 이름이 뙇!!

황급히 창을 닫고, '난 못본거야 난 못본거야'를 맘속으로 줄기차게 외쳐댔지만..

그럴수록 범인의 이름은 더욱 깊숙히 내 머릿속에 각인되어 갔다.-_-

노르웨이가 배경이라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쉽게 기억되지 않는다는 서평이.. 나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길 바랬지만, 꼭 이런 이름은 잊혀지지 않는다.


제발.. 서평에는 스포일러를 유출하지 맙시다요.. ㅠ.ㅠ

그래, 어자피 읽기로 마음 먹은 책에 대해 서평을 찾아본 내가 바보인거지..

결국 이 책은 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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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부끄럽지만,
하루키 저서를 단 한권도 읽어본 적이 없다.
그만큼 독서량이 적었다고 생각이 든다.

인물의 모습과 동작 하나하나, 사물과 풍경의 세세한 부분까지 묘사하는 문체에 빠져들어
단숨에 읽어내려갔던 책이지만....
나에겐 사실 좀 난해한 책이었다.-_-;;
통독(or 속독) 한번 했다고 생각하고.. 조만간 정독해야겠다.
기발한 발상에 치밀한 구성(남녀 주인공 스토리 번갈아 대칭적으로 서술)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하루키님 책에는 빠지지 않는다고 하는 19금 내용들.. 생각보다 강해서 살짝 당황.-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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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이 책을 집어들어 차례만 훑어보고 꽂혀서, 그 자리에서 구입한 책.
집에서 한장 두장 보다가, 아버지 생각이 너무 많이 나 힘들어져서 바로 덮었다.
언젠가는 제대로 읽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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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1편을 읽은지 만 2년만에 2편을 읽게 됐다.
1편 - http://www.intoe.com/789

이 책은 개인적으로.. 종교를 믿는 것처럼 읽으면 효과적일 것 같다.
매 페이지마다.. "믿음"이라는 단어를 머리 속에서, 가슴 속에서 끄집어 내어 준다.
자신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나의 가장 행복할(?) 모습을 미래가 아닌 현재 시점으로 단정해야 한다.


1편을 읽을 때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시기였다.
이거 당연한 소리 아닌가.. 하며 읽었던 책으로부터 알게 모르게 긍정의 힘을 받았던 것 같다.

2편을 읽은 지금의 시기도 딱 맞는 것 같다.
다시 마음을 다잡자. 세상에 나만 외롭고 힘든게 아니다.
지금 당장은.. 서해 바다속 어두컴컴한 곳에서 속절없이 갇혀 있는 해군 장병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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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많이 읽어야지

2010. 3. 5. 23:15



올 한해에는 책을 많이 읽으려 한다.
자기계발서, 문학, 경영, 경제, 여행 기타 등등.. 장르는 불문.
교보문고를 내 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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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시간을 보낼때 읽으려고 산 책.
동명의 영화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왠지 이끌려 집어들게 됐다.

행운은 행복을 불러다주고,
그 행운을 불러다주는건 정직과 진심이다.
진심이라.. 그래, 앞으로는 행운을 불러다주겠지. 그래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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